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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성크리처'를 통해 역사적 사실이 일본 네티즌에게 전달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경성크리처'가 일본에서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이 드라마는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하며 731부대를 모티브로 한 시대극인데요.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에 따르면, '경성크리처'를 시청한 일부 일본 네티즌들은 이를 통해 731부대에 대한 역사적 사실을 처음 알게 되었거나 그와 관련한 정보를 얻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는 '경성크리처'를 통해 이전에 일본 교육에서 다루지 않았던 731부대와 생체 실험 등의 역사적 사실이 일본 누리꾼들에게 잘 전달된 것으로 큰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분석되고 있습니다.
인기 작품으로 일본 넷플릭스 TOP 10에 올라선 '경성크리처'
또한, '경성크리처'는 박서준과 한소희가 주연으로 출연한 작품으로, 일본 넷플릭스에서도 계속해서 상위권에 랭크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일본의 OTT 플랫폼 시청 순위 집계 사이트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최근 4일 기준으로 일본 넷플릭스 톱 10 TV쇼 부문에서 8위를 차지하였습니다.
'파친코'와 함께 일본 역사를 알리다.
'경성크리처'는 일본의 옹성 병원에서 조선인들이 생체 실험을 통해 크리처로 변모하는 내용을 다루고 있으며, 이는 비인간적인 생체실험을 진행한 일본 관동군 소속 생화학부대 '731부대'와 관련이 있습니다.
이에 대해 서교수는 '경성크리처' 이전에 애플 TV의 드라마 '파친코'가 일제강점기의 일본의 만행을 널리 알릴 수 있는 계기였다고 언급하였습니다.
'파친코'는 강제징용, 일본군 '위안부' 등 일제에 탄압받던 조선인들과 일본으로 건너간 이들에게 벌어진 관동대지진 학살 등의 역사적 사실을 드라마 속에 자연스럽게 녹여냈다는 것이 그 이유로 설명되었습니다.
'K 콘텐츠'의 힘으로 일본의 가해 역사가 전 세계에 알려지다.
서교수는 "'경성크리처'를 통해 일본의 가해 역사가 전 세계에 알려지는 데 큰 역할을 한 것은 'K 콘텐츠'의 힘이라고 볼 수 있다"라고 말했는데요.
이 드라마를 통해 일본의 역사적 사실들이 글로벌 OTT를 통해 전 세계에 올바르게 알려지는 데에 큰 기여를 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일본 악플에 시달리는 한소희
또한, '경성크리처'의 주연 배우인 한소희는 드라마 홍보와 함께 안중근 의사의 사진을 게재하여 악플 테러를 당했습니다.
경성크리처 일본 반응
이에 대해 일부 일본 네티즌들은 비판적인 댓글을 남기며 한소희를 공격했는데요.
이는 안중근의 사진을 올린 것에 대한 일본사람들의 심정을 고려하지 않았다는 비난이 주내용이었습니다.